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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울 #3

구울 #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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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울 #4

자막

  • 출판:
  • Top Cow Productions, Inc.
  • Los Angeles
  • 글:
  • Matt Hawkins
  • Ryan Cady
  • With Cam Rogers & Ryan Mole
  • 원안: Steve Sinclair
  • 그림: Studio Hive
  • 식자: Troy Peteri
  • 3장
  • 너무 조용해요.
  • 그리니어라곤 한 마리도 없군. 아무래도 마을을 떠난 것 같은데.
  • 아무래도 우리 새 친구가 녀석들을 쫓아 보낸 모양이야.
  • 아이 요. 평생동안 텐노들에 대한 전설을 듣고 자랐는데, 일주일도 안 지난 사이에 둘이나 보게 되다니... 그러면서도 몇 시간만에 이 두 눈으로 볼 수 있었던 게 그리워지기도 하네요.
  • 우눔 맙소사, 이 세상이란 것에도 유머 감각이 있나봐요.
  • 미츠키, 부탁입니다. 이 보이드 게이트로 우리를 이끌어주셔야 해요. 당신들의 "황금의 문" 말입니다.
  • 로터스. 당신이 텐노를 여기로 보낸 거잖아요. 엑스칼리버를 구해야 하지 않나요?
  • 전이를 철회했습니다. 엑스칼리버를 되찾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보어가 그 게이트에 들어서는 순간 심각한 결과가 돌아올지도 모릅니다.
  • 그래요. 그럼 저를 따라오세요.
  • 마을 북쪽이요. 거기 있는 동굴 안에. 너무 걱정 마세요. 눈 먼 채로도 당신들을 데려갈 수 있으니까.
  • 그 보이드 게이트란 거, 당신들이 말하는 만큼 무서운 것인가요?
  • 아무래도 로터스도 언제나 맞장구 쳐줄 수는 없나보지.
  • 그 문이 오로킨 함선이랑 스테이션으로 이어진다고 들었어. 인양할만한 부품이랑... 기술들이 한가득이라지.
  • 그리니어의 손에 넘어가면 위험할만한 것들 말이야.
  • 그러니까... 저희가 찾아 모으는 오로킨 기술 같은 거요? 단단한 암석도 잿더미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기계를 찾은 적이 있었어요.
  • 그 놈들은 거의 신의 영역에도 손닿을 만큼 가까이 있었어. 놈들이 할 수 없는 거라곤 거의 없었지.
  • 만약에요, 그 문 안에 혹시, 의료적으로 쓸만한 것이 --
  • 뭐?
  • "맞장구 쳐주지" 못한 것은... 죄송합니다만, 이 구역 내에 걸친 그리니어들의 통신을 모니터링하고 있었습니다.
  • 보어의 무전이 침묵 상태더군요. 아무래도 마지막 일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이제 안전하잖아요. 당신의 텐노가 그리니어를 무찔렀으니까요.
  • 그들은 후퇴한 것 뿐입니다 -- 보어는 이 싸움에 패배할만한 위험을 지지 않으려 할 거에요.
  • 아무래도... 우리가 대신 게이트를 열어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군요.
  • 그럴 리가. 그때 쏜 것도 기적에 가깝게 맞았는데 -- 이걸 그냥 가져가라고 거저 준 건 아닐 거 아냐. 잔뜩 화가 났던데.
  • 보어는 전술의 달인입니다. 이곳에서 자신의 계획이 매번 좌절됨에도 끊임없이 그에 맞춰 적응해 왔지요.
  • 주의는 기울여야겠지만, 동시에 서둘러야 합니다.
  • 그럼 여기 가만히 서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고.
  • 아직도 주변에 순찰대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쩌면 동굴 안에도 있을 수 있지요. 문의 위치는 모르지만, 기다리는 것은 똑같이.
  • 여기가 맞지, 응?
  • 차가운 바람.
  • 젖은 돌.
  • 낮은... 바람의 소리.
  • 여기가 맞아요.
  • 좋아, 첫 번째 전환점이구만. 왼쪽이야 오른쪽이야?
  • 어, 아마도.. 오른쪽이요?
  • 잘 기억이 안 나요. 볼 수가 없는 걸요! 내가 볼 수만 있었다면--
  • 쉬이잇! 잠시만...
  • 쉬익 쉬익 쉬익
  • 방금 그 소리 뭐지?
  • 크르르르르르르
  • 그리니어다!
  • 우리 뒤에 가만히 숨어 있어, 미츠키!
  • 미츠키!
  • 쿵 쿵
  • *헉*
  • 아!
  • 안돼!
  • 야, 못생긴 거.
  • 조깅하러 가는 타이밍이 진짜 뭣같다, 야.
  • 미안해요.
  • 쳇. 그냥... 계속 가자고.
  • 날 참 한번 재수없었으니까. 이제부턴 매그한테 맡기면 되겠지.
  • 카눙. 전 눈이 멀었다 뿐이지, 아무 도움도 안 되진 않아요. 그대로 북쪽으로 가면 될 거에요.
  • 난... 괜찮으니까요.
  • 어떻게 하면 되는지 다 알고 있다니까요.
  • 자, 짠.
  • 장난 아니구만.
  • 장난 아니구만.
  • 여왕들께서 지구에서 벌이는 저의 이 군사 작전에 의구심을 품고 계시다는 것은 알고 있사옵니다.
  • 허나 여왕들께서 제게 맡겨 주신 믿음을 의심해 본 적은 없사옵니다. 당신들을 실망시킬 바에는 차라리 죽겠사오니.
  • 보병들 중 가장 낮은 이들 사이에서도 사기를 유지해 왔고,
  • 우리의 가장 버거운 적을 상대로 새로운 구울 부대를 현장 시험했사오나, 한 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 그리고... 물론, 그에는 희생이 따랐지요.
  • 저 또한... 상실감을 느꼈습니다.
  • 형제들과 저는 이 작전을 위해 피를 흘렸으나, 작은 희생 또한 더욱 큰 승리의 거름이 되는 법!
  • 아직도 의구심을 느끼시나이까, 여왕들이시여? 제 계획이 실현되어가는 모습이 보이지 않으시나이까?
  • 야생의 쿠브로를 길들이는 데에는 수 년도 걸릴 수 있거니와, 야생의 짐승은 아무리 인내심이 강한 주인이라 하더라도 배신하기 마련이지요.
  • 허나 목줄을 충분히 길게 늘려준다면?
  • 제 놈들의 땅굴로 주인을 이끌기 마련이지요.
  • 보십시오. 곧 이빨과 발톱을 걸고 제게서 감추려 했던 그 비밀을 결국 제 손으로 밝혀내고 말 터이니.
  • 나의 여왕들이시여, 당신들께서 베푸는 자원은 이곳에서 낭비되는 것이 아니옵니다. 곧 승리를 거두어,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전리품을 가지고 귀환할 것이옵나니.
  • 그리고, 그 모든 것은 무엇을 위해서냐, 형제자매들이여?!
  • 여왕님들의 영광을 위하여!
  • 여왕님들의 제국은 보이드 그 너머로마저도 뻗어나갈 것이옵니다. 오로킨의 비밀 또한 당신들의 것이 되겠지요.
  • 워프레임들 또한, 로터스와 그녀의 텐노들이 정한 의미 없는 과업 따위를 수행하지 않게 될 것이옵니다.
  • 게이트 안에 감춰진 비밀이 풀리는 순간, 이 기술 -- 그리고 그 비슷한 모든 것들이 --- 당신들의 손으로 넘어갈 것이옵니다.
  • 스캐너는 준비되었다.
  • 병사들 또한 준비되었어.
  • 나 또한 준비되었다..
  • 그리니어의 황금기는 이 행성에서 시작될 것이다.
  • 저 멍청한 것들이 그 보이드 게이트를 열기만... 저 멍청한 것들이 그 보이드 게이트를 열기만 한다면...
  • 우리가 놈들에게 들이닥칠 것이다.
  •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이 나요. 우리는 '황금의 문'이라고 불렀죠.
  • 공간의 두 지점을 연결하는 보이드 게이트로군요.
  • 그것도 아주 오래된 것입니다.
  • 어디로 통하게 될지 알 길이 없군요.
  • 저 뒤에 뭐가 있건, 솔라리스 연합 도 너희만큼은 권리가 있거든.
  • 저 문 너머에는 당신이 꿈꿔 본 적도 없을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겁니다.
  • 미츠키 --
  • 카눙!
  • 모두가 죽었는데 혼자 살아 있다면, 유령이 되는 건 바로 그 혼자 남은 사람 자신인 거에요.
  • 저는 살아 있는 사람들을 도울래요.
  • 들었지.
  • 좋습니다.
  • 텐노, 키를 가져가 게이트를 여세요. 단단히 준비하시길.
  • 캡틴! 캡틴!
  • 드디어.
  • 잊지 말라. 우리는 지금 보이드, 미지의 세계로 돌진하고 있는 것이다...
  • 너희들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대 -- 가장 위대한 제국의 일원이다.
  • 너희들은 그리니어다!
  • 가거라, 나의 형제자매들이여!
  • 네놈은 우리에게 적수로 다가왔지만, 텐노... 이제 네놈의 힘은 박탈되었다.
  • 그리고 나의 일이 끝난다면...
  • 네놈이 섬기는 건 로터스의 영광이 아니게 될 것이다.
  • 그 대신 우리를 섬기겠지.
  • 여기... 냄새가 뭔가 잘못됐어요.
  • 당신들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매그의 감지에 따르면, 당신들은 심우주의 함선에 타고 있군요.
  • 늘 오로킨 함선들은 이보다 좀 더... 비쌀 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 옛 시절에는, 이보다도 더욱... 우아한 모습이었지요.
  • 지금까지 세상에 만들어진 것 중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기술들.
  • 그게 이러한 모습으로 쇠락한 겁니다.
  • 우리랑, 귀신들 외엔 아무도 없지.
  • 너, 치료가 필요해.
  • 그래서 계획은 뭐지, 로터스?
  • 사령부 덱에서, 지구 쪽의 게이트를 닫을 수 있을 겁니다. 보어와 그의 군사들이 쫓아오지 못하도록 말이지요. 미츠키는 --
  • 잠시만요, 텐노. 이 함선에는 아로기아 메디카가 있습니다 -- 불가능할 텐데요. 모두 파괴된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만...
  • 비싸게 들리는데.
  • 잠깐, "메디카"? 그거 미츠키 치료하는 데 쓸 수 있지 않겠냐?
  • 이 함선에 있는 그 어떤 것도 믿음이 안 가요.
  • 쉭 쉭 쉭
  • 보어가 이 메디카에 손을 대게 놔둘 수는 없습니다.
  • 미츠키에 대해선, 제가 생각하기엔 --치직--- 오스트론에겐 --치직-- 너무 위험이 --
  • 통신이 꺼졌군. 어떻게 된 거지?!
  • 철그렁 철그렁
  • 잠깐만요, 들려요?
  • "여기에... 우리 뿐만이 아닌 것 같아요."
  • 계속...

자막

  • 출판:
  • Top Cow Productions, Inc.
  • Los Angeles
  • 글:
  • Matt Hawkins
  • Ryan Cady
  • With Cam Rogers & Ryan Mole
  • 원안: Steve Sinclair
  • 그림: Studio Hive
  • 식자: Troy Peteri
  • 3장
  • 너무 조용해요.
  • 그리니어라곤 한 마리도 없군. 아무래도 마을을 떠난 것 같은데.
  • 아무래도 우리 새 친구가 녀석들을 쫓아 보낸 모양이야.
  • 아이 요. 평생동안 텐노들에 대한 전설을 듣고 자랐는데, 일주일도 안 지난 사이에 둘이나 보게 되다니... 그러면서도 몇 시간만에 이 두 눈으로 볼 수 있었던 게 그리워지기도 하네요.
  • 우눔 맙소사, 이 세상이란 것에도 유머 감각이 있나봐요.
  • 미츠키, 부탁입니다. 이 보이드 게이트로 우리를 이끌어주셔야 해요. 당신들의 "황금의 문" 말입니다.
  • 로터스. 당신이 텐노를 여기로 보낸 거잖아요. 엑스칼리버를 구해야 하지 않나요?
  • 전이를 철회했습니다. 엑스칼리버를 되찾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보어가 그 게이트에 들어서는 순간 심각한 결과가 돌아올지도 모릅니다.
  • 그래요. 그럼 저를 따라오세요.
  • 마을 북쪽이요. 거기 있는 동굴 안에. 너무 걱정 마세요. 눈 먼 채로도 당신들을 데려갈 수 있으니까.
  • 그 보이드 게이트란 거, 당신들이 말하는 만큼 무서운 것인가요?
  • 아무래도 로터스도 언제나 맞장구 쳐줄 수는 없나보지.
  • 그 문이 오로킨 함선이랑 스테이션으로 이어진다고 들었어. 인양할만한 부품이랑... 기술들이 한가득이라지.
  • 그리니어의 손에 넘어가면 위험할만한 것들 말이야.
  • 그러니까... 저희가 찾아 모으는 오로킨 기술 같은 거요? 단단한 암석도 잿더미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기계를 찾은 적이 있었어요.
  • 그 놈들은 거의 신의 영역에도 손닿을 만큼 가까이 있었어. 놈들이 할 수 없는 거라곤 거의 없었지.
  • 만약에요, 그 문 안에 혹시, 의료적으로 쓸만한 것이 --
  • 뭐?
  • "맞장구 쳐주지" 못한 것은... 죄송합니다만, 이 구역 내에 걸친 그리니어들의 통신을 모니터링하고 있었습니다.
  • 보어의 무전이 침묵 상태더군요. 아무래도 마지막 일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이제 안전하잖아요. 당신의 텐노가 그리니어를 무찔렀으니까요.
  • 그들은 후퇴한 것 뿐입니다 -- 보어는 이 싸움에 패배할만한 위험을 지지 않으려 할 거에요.
  • 아무래도... 우리가 대신 게이트를 열어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군요.
  • 그럴 리가. 그때 쏜 것도 기적에 가깝게 맞았는데 -- 이걸 그냥 가져가라고 거저 준 건 아닐 거 아냐. 잔뜩 화가 났던데.
  • 보어는 전술의 달인입니다. 이곳에서 자신의 계획이 매번 좌절됨에도 끊임없이 그에 맞춰 적응해 왔지요.
  • 주의는 기울여야겠지만, 동시에 서둘러야 합니다.
  • 그럼 여기 가만히 서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고.
  • 아직도 주변에 순찰대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쩌면 동굴 안에도 있을 수 있지요. 문의 위치는 모르지만, 기다리는 것은 똑같이.
  • 여기가 맞지, 응?
  • 차가운 바람.
  • 젖은 돌.
  • 낮은... 바람의 소리.
  • 여기가 맞아요.
  • 좋아, 첫 번째 전환점이구만. 왼쪽이야 오른쪽이야?
  • 어, 아마도.. 오른쪽이요?
  • 잘 기억이 안 나요. 볼 수가 없는 걸요! 내가 볼 수만 있었다면--
  • 쉬이잇! 잠시만...
  • 쉬익 쉬익 쉬익
  • 방금 그 소리 뭐지?
  • 크르르르르르르
  • 그리니어다!
  • 우리 뒤에 가만히 숨어 있어, 미츠키!
  • 미츠키!
  • 쿵 쿵
  • *헉*
  • 아!
  • 안돼!
  • 야, 못생긴 거.
  • 조깅하러 가는 타이밍이 진짜 뭣같다, 야.
  • 미안해요.
  • 쳇. 그냥... 계속 가자고.
  • 날 참 한번 재수없었으니까. 이제부턴 매그한테 맡기면 되겠지.
  • 카눙. 전 눈이 멀었다 뿐이지, 아무 도움도 안 되진 않아요. 그대로 북쪽으로 가면 될 거에요.
  • 난... 괜찮으니까요.
  • 어떻게 하면 되는지 다 알고 있다니까요.
  • 자, 짠.
  • 장난 아니구만.
  • 장난 아니구만.
  • 여왕들께서 지구에서 벌이는 저의 이 군사 작전에 의구심을 품고 계시다는 것은 알고 있사옵니다.
  • 허나 여왕들께서 제게 맡겨 주신 믿음을 의심해 본 적은 없사옵니다. 당신들을 실망시킬 바에는 차라리 죽겠사오니.
  • 보병들 중 가장 낮은 이들 사이에서도 사기를 유지해 왔고,
  • 우리의 가장 버거운 적을 상대로 새로운 구울 부대를 현장 시험했사오나, 한 점 부족함이 없었나이다.
  • 그리고... 물론, 그에는 희생이 따랐지요.
  • 저 또한... 상실감을 느꼈습니다.
  • 형제들과 저는 이 작전을 위해 피를 흘렸으나, 작은 희생 또한 더욱 큰 승리의 거름이 되는 법!
  • 아직도 의구심을 느끼시나이까, 여왕들이시여? 제 계획이 실현되어가는 모습이 보이지 않으시나이까?
  • 야생의 쿠브로를 길들이는 데에는 수 년도 걸릴 수 있거니와, 야생의 짐승은 아무리 인내심이 강한 주인이라 하더라도 배신하기 마련이지요.
  • 허나 목줄을 충분히 길게 늘려준다면?
  • 제 놈들의 땅굴로 주인을 이끌기 마련이지요.
  • 보십시오. 곧 이빨과 발톱을 걸고 제게서 감추려 했던 그 비밀을 결국 제 손으로 밝혀내고 말 터이니.
  • 나의 여왕들이시여, 당신들께서 베푸는 자원은 이곳에서 낭비되는 것이 아니옵니다. 곧 승리를 거두어,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전리품을 가지고 귀환할 것이옵나니.
  • 그리고, 그 모든 것은 무엇을 위해서냐, 형제자매들이여?!
  • 여왕님들의 영광을 위하여!
  • 여왕님들의 제국은 보이드 그 너머로마저도 뻗어나갈 것이옵니다. 오로킨의 비밀 또한 당신들의 것이 되겠지요.
  • 워프레임들 또한, 로터스와 그녀의 텐노들이 정한 의미 없는 과업 따위를 수행하지 않게 될 것이옵니다.
  • 게이트 안에 감춰진 비밀이 풀리는 순간, 이 기술 -- 그리고 그 비슷한 모든 것들이 --- 당신들의 손으로 넘어갈 것이옵니다.
  • 스캐너는 준비되었다.
  • 병사들 또한 준비되었어.
  • 나 또한 준비되었다..
  • 그리니어의 황금기는 이 행성에서 시작될 것이다.
  • 저 멍청한 것들이 그 보이드 게이트를 열기만... 저 멍청한 것들이 그 보이드 게이트를 열기만 한다면...
  • 우리가 놈들에게 들이닥칠 것이다.
  •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이 나요. 우리는 '황금의 문'이라고 불렀죠.
  • 공간의 두 지점을 연결하는 보이드 게이트로군요.
  • 그것도 아주 오래된 것입니다.
  • 어디로 통하게 될지 알 길이 없군요.
  • 저 뒤에 뭐가 있건, 솔라리스 연합 도 너희만큼은 권리가 있거든.
  • 저 문 너머에는 당신이 꿈꿔 본 적도 없을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겁니다.
  • 미츠키 --
  • 카눙!
  • 모두가 죽었는데 혼자 살아 있다면, 유령이 되는 건 바로 그 혼자 남은 사람 자신인 거에요.
  • 저는 살아 있는 사람들을 도울래요.
  • 들었지.
  • 좋습니다.
  • 텐노, 키를 가져가 게이트를 여세요. 단단히 준비하시길.
  • 캡틴! 캡틴!
  • 드디어.
  • 잊지 말라. 우리는 지금 보이드, 미지의 세계로 돌진하고 있는 것이다...
  • 너희들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대 -- 가장 위대한 제국의 일원이다.
  • 너희들은 그리니어다!
  • 가거라, 나의 형제자매들이여!
  • 네놈은 우리에게 적수로 다가왔지만, 텐노... 이제 네놈의 힘은 박탈되었다.
  • 그리고 나의 일이 끝난다면...
  • 네놈이 섬기는 건 로터스의 영광이 아니게 될 것이다.
  • 그 대신 우리를 섬기겠지.
  • 여기... 냄새가 뭔가 잘못됐어요.
  • 당신들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매그의 감지에 따르면, 당신들은 심우주의 함선에 타고 있군요.
  • 늘 오로킨 함선들은 이보다 좀 더... 비쌀 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 옛 시절에는, 이보다도 더욱... 우아한 모습이었지요.
  • 지금까지 세상에 만들어진 것 중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기술들.
  • 그게 이러한 모습으로 쇠락한 겁니다.
  • 우리랑, 귀신들 외엔 아무도 없지.
  • 너, 치료가 필요해.
  • 그래서 계획은 뭐지, 로터스?
  • 사령부 덱에서, 지구 쪽의 게이트를 닫을 수 있을 겁니다. 보어와 그의 군사들이 쫓아오지 못하도록 말이지요. 미츠키는 --
  • 잠시만요, 텐노. 이 함선에는 아로기아 메디카가 있습니다 -- 불가능할 텐데요. 모두 파괴된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만...
  • 비싸게 들리는데.
  • 잠깐, "메디카"? 그거 미츠키 치료하는 데 쓸 수 있지 않겠냐?
  • 이 함선에 있는 그 어떤 것도 믿음이 안 가요.
  • 쉭 쉭 쉭
  • 보어가 이 메디카에 손을 대게 놔둘 수는 없습니다.
  • 미츠키에 대해선, 제가 생각하기엔 --치직--- 오스트론에겐 --치직-- 너무 위험이 --
  • 통신이 꺼졌군. 어떻게 된 거지?!
  • 철그렁 철그렁
  • 잠깐만요, 들려요?
  • "여기에... 우리 뿐만이 아닌 것 같아요."
  • 계속...
구울 #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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