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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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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남겨지는 것
Ifansyah Noor
Afif Numbo
Steve Sinclair
내 가장 소중한 이에게...
내가 아르키메디안으로서의 선서를 치렀을 때, 나는 내 일생을 내 기억에 바쳤지요.
우리의 역사,
우리의 지식,
인간과 인간 사이에 남겨진 마지막 흔적...
그리고, 괴물들.
우리의 과거를 기억함은 곧 우리가 미래를 지키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적들은, 우리가 과거의 유산을 잃는다면 패배할 것이란 걸 알고 있어요. 그래서, 그 유산을 공격하는 겁니다. 해왕성에서의 그 습격이 기억나는군요...
많은 이들이 죽었지만... 센티언트들이 역사를 파괴할 수 있다면, 죽음보다도 더 끔찍한 일이 일어나겠지요.
바로, 잊히는 것입니다.
아니, 잠깐. 해왕성은 아니었군요.
정확히 어디서의 일이었는진 기억나지 않습니다.
기억들은 나날이 한 겹, 또 한 겹씩...
구름 아래 덧없이 사라져 가지요.
그래서, 그들에게 나를 거두어 달라 청한 것입니다.
내 안에 남은 것들을 보존하기 위해서, 나는 세팔론이 되어야만 해요.
나의 가장 소중한 이여, 내게 남은 단 한 점의 후회란, 이 날까지 너무 오랫동안 그걸 미루어 왔다는 겁니다.
너무 오래 되어 당신의 이름마저 잊은, 이 날까지.
The End
첫 페이지
페이지
8
마지막 페이지
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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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nsyah Noor
Afif Numbo
Steve Sinclair
내 가장 소중한 이에게...
내가 아르키메디안으로서의 선서를 치렀을 때, 나는 내 일생을 내 기억에 바쳤지요.
우리의 역사,
우리의 지식,
인간과 인간 사이에 남겨진 마지막 흔적...
그리고, 괴물들.
우리의 과거를 기억함은 곧 우리가 미래를 지키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적들은, 우리가 과거의 유산을 잃는다면 패배할 것이란 걸 알고 있어요. 그래서, 그 유산을 공격하는 겁니다. 해왕성에서의 그 습격이 기억나는군요...
많은 이들이 죽었지만... 센티언트들이 역사를 파괴할 수 있다면, 죽음보다도 더 끔찍한 일이 일어나겠지요.
바로, 잊히는 것입니다.
아니, 잠깐. 해왕성은 아니었군요.
정확히 어디서의 일이었는진 기억나지 않습니다.
기억들은 나날이 한 겹, 또 한 겹씩...
구름 아래 덧없이 사라져 가지요.
그래서, 그들에게 나를 거두어 달라 청한 것입니다.
내 안에 남은 것들을 보존하기 위해서, 나는 세팔론이 되어야만 해요.
나의 가장 소중한 이여, 내게 남은 단 한 점의 후회란, 이 날까지 너무 오랫동안 그걸 미루어 왔다는 겁니다.
너무 오래 되어 당신의 이름마저 잊은, 이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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