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텐노분들이라면 워프레임의 한없이 뻗어나가는, 시네마틱 퀘스트 전반에 걸쳐나오는 그의 등장은 말할 것도 없고, 성계 지도 전역에서 경험했던 미션 동안 스토커와 조우하는데 익숙하실 겁니다.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현재 어느 지점에 있는지, 설명이라곤 극히 적은 대사와 기록된 내력의 극히 일부분 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워프레임 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에 존재해 왔습니다. 아마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그가 텐노와 대적하는 기록들은 하나같이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던지는 점일 겁니다: 왜 그는 워프레임에 대해 그토록 흉포한 증오를 품고 있는 것일까요?

참고: 이 문서에는 여러 주요 워프레임 퀘스트에 대한 스토리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티스트 크레딧: Eileen Kai Hing Kwan

스토커란 존재에 대해 잘 아신다면, 이미 옥빛의 그림자에 뛰어들 준비는 되셨을 겁니다. 이 업데이트에선 그의 이야기에 대해 예전의 그 어떤 때보다도 더욱 깊이 뛰어들게 될 테니까요.

다만 익숙치 않으신다면 아래의 짧고도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통해, 그의 내력을 완벽하게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의 내력

오래 전, 스토커는 근원계의 더 넓은 계급 체계 내에서 숭고한 지위에 함께하지 않고 오로킨을 충실히 섬기던 "하급 가디언"이라는, 신비로운 계층에 속하던 자였습니다. 모든 면에서, 스토커는 옛 전쟁 - 오로킨과 센티언트 기계들 사이의 피비린내 나는 전투가 끝날 당시까지 충성스러운 하수인으로서 일했지요.

모두가 이루어진 줄 알았던 센티언트에 대한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오로킨들은 성대한 축하연을 열었습니다. 그들의 충실하지만 조용한 수호자인 스토커는, 나가 북소리가 곧 오로킨들을 향한 텐노의 맹공격으로 번지는 것을 보았지요. 살육을 자행하던 텐노들의 무기가 마침내 멈춘 순간, 그의 삶은 영원히 바뀌고 말았습니다. 옛 전쟁에는 승리했지만, 스토커가 그토록 열렬히 보호했던 주인들을 텐노 역시 배신하고 말았던 것이죠. 홀로 남아, 그에게 목적을 주었던 제국도 사라져 새로운 질서가 도래한 지금, 스토커는 그 배신자들에 대한 복수를 맹세했습니다.

텐노와 워프레임을 향한 그의 증오는 개인적인 사유에 가깝지만, 그는 텐노들의 배신이 일어난 경위를 자신의 실패로 여기고도 있습니다. 그 운명의 축하연에서, 스토커는 가만히 대기해야 할 텐노들이 전투에 대비하고 있는 것을 알아보았지만, 주인들에게 알리지 못했고, 그 뒤 따라온 파괴의 향연에 그는 결코 자신을 용서하지 못했지요.

등장

스토커는 근원계 전체에 걸쳐 텐노들을 공격하는 모습으로 가장 자주 출현하곤 합니다. 암살 임무를 완료해 "데스 마크"를 얻은 하나 이상의 분대원들에게 갑자기 습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지요. 지난 퀘스트에서의 스토커와의 대면은 아래 내용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꿈

그리니어의 천왕성 탐사로 인해 깨어난 센티언트의 지도자, 헌하우는 스토커야말로 텐노에게 복수를 행하기 위한 완벽한 후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적들의 힘이 보이드에 있는 외부의 '샘'이란 곳에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 장소를 기꺼이 공격해 줄 대리인이 필요했지요.

샘에 감행된 그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지만, 강인한 결단력을 통해 텐노들의 힘이 담긴 숨겨진 심장은 안전히 지켜졌습니다. 그 뒤로 이어진, 끔찍하면서도 무시무시했던 스토커와의 대면에서는, 텐노와 워프레임 간의 성스러운 연결이야말로 깨지지 않을 그 어떤 것이라는 것을 증명해주었지요.

궁극적으로 센티언트의 힘이 부족했다는 결론으로 귀결되었으나, 스토커는 스스로가 진실로 위험한 적임을 증명했습니다. 그리고 잊을수도 없는 자라는 것 또한 확실하지요.

헌하우가 스토커에게 부여한, 센티언트의 힘으로 제작된 무기는 해당 퀘스트 완료 후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브로큰 워: 강력한 워 대검의 조각인 이 검은 그 자체로도 무기로서 다시 사용할 수 있으며, 두 번째 꿈 퀘스트 완료 후 보상으로 주어집니다.

워: 스토커에게 주어진 강력한 센티언트 대검입니다. 잠깐동안이나마 헌하우의 의식을 수용한다고 전해집니다. 스토커와 조우하여 이길 때마다 일정 확률로 이 무기의 설계도를 드롭합니다.

섀도우 뎁트

스토커의 유산은 "어콜라이트"라고 불리는, 그의 폭력적인 가르침을 따르는 헌신적인 추종자들을 통해 전파됩니다. 본래 작전명: 섀도우 뎁트에서 등장한 각 어콜라이트들은 여러 워프레임과 유사한 모습을 취하고 있으며, 그들의 암살자 스승을 위하여 텐노들과 맞서 싸우기를 천명하였습니다.

어콜라이트들은 추가적인 위력과 어빌리티들을 부여받았으나, 스토커가 시작한 일을 끝내려는 시도는 결국 실패로 끝났습니다. 현재 여러분은 게임 내 강철의 길에서 이들과 대결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전쟁

헌하우의 해저 무덤 근처에 수 년을 머물며 멀리서라도 텐노들을 암살하려 시도하던 스토커는, 천왕성의 바다 깊숙이서 드리프터와 직접 대면하게 됩니다. 센티언트의 총주에게 서로의 목표가 일치함을 확신시킨 드리프터는, 잠시 간 스토커를 아군으로 두었지요. 헌하우가 부리는 이 소위 '그림자'는 심지어 강력한 활, 나타루크를 드리프터에게 부여해 헌하우의 아들, 에라를 섬기던 강력한 집정관들을 더 효과적으로 처치하도록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전쟁 이후, 스토커의 행방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만, 드리프터가 충분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평행 세계인 두비리에서 그의 또 다른 모습을 기묘한 동맹으로 맞이할 수 있습니다.

이제, 옥빛의 그림자에서 그의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보유한 무기

스토커의 무기들은 텐노들의 무기를 비추는 검고 어두운 거울상과도 같으며, 드레드 활, 디스페어 투척용 무기 및 헤이트 낫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게임 내에서 스토커와 조우하여 처치하면 그의 무기 설계도를 획득하여 직접 제작할 기회가 생깁니다!

드레드

독특한 칼날 화살을 발사하여 상당한 베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치명적인 사냥용 활입니다. 해당 무기의 설계도는 일반 미션에서 스토커를 물리친 후에 드롭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활로 더욱 강한 피해를 가하려면 인카논 진화를 해금해 보세요!

디스페어

추가적인 치명성을 위해 단분자 날로 강화된 투척용 단검 세트입니다. 워프레임을 관통하도록 설계되었으나, 일반 적들을 처치하기에도 훌륭한 보조 무기지요. 드레드와 마찬가지로, 디스페어 투척용 무기도 인카논 진화를 통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나, 스토커와의 대결을 통해 드롭될 확률은 비교적 적습니다.

헤이트

죽음의 전령에게 걸맞는 흉포한 낫 무기입니다. 헤이트는 스토커와의 대결에서 디스페어와 같은 확률로 드롭되며, 인카논 진화를 통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옥빛의 그림자

이번 워프레임의 최신 시네마틱 퀘스트에서는 새로운 전쟁 이후 스토커의 이야기를 다루게 되며, 마침내 그의 비극적이고 개인적인 내력을 파헤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처음으로 그의 증오와 적개심이 어느정도 이해가 될 수도 있으며, 그의 개인적인 고통에 대해서도 알게 되겠지요. 워프레임의 다음 장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무엇이든간에, 항상 기억해 주세요, 텐노 여러분.: 죄와 벌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입니다.